[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7일(현지시간) 영국이 스프링홀리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 차트(자료제공=대신증권)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보다 77.98포인트(0.94%) 상승한 8383.30으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38.37포인트(0.97%) 오른 3995.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급락세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이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레이먼드 삭싱어 프랑크푸르트 투자신탁 펀드매니저는 "시장은 그동안 강한 조정을 받았었다"며 "이제 투자자들은 조정이 끝났다고 여겨 다시 시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독일을 방문 중인 중국 리커창 총리가 향후 유럽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점 역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리커장 중국 총리는 "유럽이 단기 침체를 극복하고 안정감을 되찾길 원한다"며 "유로화 강세는 중국과 세계 여러 국들에 이득"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영국과 뉴욕 증시가 모두 휴장한 가운데 거래량은 30일 평균치의 64% 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프조(2.43%), BMW(1.41%) 등 자동차주와 코메르츠뱅크(4.56%), 도이치뱅크(1.63%), BNP파리바(1.88%) 등 은행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이 밖에 프랑스 통신기업 비벤디도 카타르텔레콤이 지분인수 의향을 밝힌 가운데 3.2%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독일 3위 주택 개보수 소매업체 프락티커는 코메르츠뱅크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에 6% 넘게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