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국가정보원의 국내정치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 부장)이 지난 27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재소환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을 상대로 이른바 '국정원 여직원 인터넷 댓글 사건'과 관련, 국정원 심리정보국 등 국정원 조직을 이용해 댓글 등을 이용한 정치개입을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 캐물었다.
아울러 원 전 원장이 직접 정치개입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국정원 내부 문건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을 작성한 계기와 실제 국내 정치에 불법적으로 개입하려 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국정원 조직을 이용해 국내정치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원 전 원장을 불러 14시간에 걸쳐 조사하고 귀가시켰다.
이 당시 검찰은 원 전 원장을 조사하면서 국정원 대선 개입의혹 사건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을 확인한 반면, 이번 조사는 원 전 원장의 개인 혐의 확정을 위한 조사였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원 전 원장에 대한 조사결과와 지금까지의 수사자료 등을 종합해 원 전 원장에 대해 곧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