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태블릿PC 판매 59% 급증 전망

PC 판매량은 7.8% 감소할 것

입력 : 2013-05-28 오후 11:56:3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글로벌 태블릿PC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며 향후 몇 년 안에 PC 판매량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장 조사업체인 IDC는 올해 태블릿PC 판매량이 전년도보다 59% 늘어난 2억293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기간 PC 판매량은 7.8%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1.3% 위축될 것이란 전망에서 크게 하향 조정됐다.
 
IDC는 저가의 소형 태블릿PC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시장의 판도 변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IDC에 따르면 태블릿PC의 평균 판매 가격은 올해에만 11%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이 같은 추세는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라이언 레이스 IDC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PC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로 모바일 디바이스가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태블릿PC는 기존의 PC에 비해 단순하고 이용하기에도 편리하게 구성돼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PC 시장의 위축은 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IDC는 오는 2017년 글로벌 PC 판매량이 3억33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태블릿PC는 4억1000만대가 팔려 나가며 PC 시장을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IDC는 내년도 PC 판매량이 완만한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1.2% 줄어들 것으로 수정했다.
 
로렌 로버드 IDC 애널리스트는 "사람들은 매일 인터넷 서핑, SNS, 이메일 등 다양한 온라인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는 대용량의 저장 공간이나 전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 단순한 행동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형 디바이스들이 긴 배터리 수명과 터치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확충할 경우 더 많은 환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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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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