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유가, 美경기회복 기대에 상승..금 하락

입력 : 2013-05-29 오전 8:17:01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유가가 미국 경제지표 호전 소식에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86센트(0.9%) 오른 배럴당 95.01달러로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7월 인도분도 1.61달러(0.1.6%) 오른 배럴당 104.2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경기를 낙관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지면서 소비자신뢰지수가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컨퍼런스보드는 미국의 5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76.2로 시장 전망치인 71과 4월의 61.0 모두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또 이는 지난 2008년 2월 이후 5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미국의 대도시 주택가격도 올랐다.
 
S&P/케이스쉴러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의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10.9%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0.2%를 상회하는 수치다.
 
밥 야거 미즈호 증권 선물 부문 대표는 "곳곳에서 경제가 회복됐다는 신호가 포착됐다"며 "경제지표가 나아지면 사람들은 원유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금값은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8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0.6% 내린 온스당 137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 7월분도 전일 대비 1.3% 하락한 온스당 22.193달러를 기록했다.
 
곡물가격은 대부분 상승했다. 주요 곡물 경작지인 미국에 강수량이 많아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탓이다.
 
조셉 마크레빅 스탠다드 그레인 대표는 "강수량은 곡물 생산량을 좌우 하는 요인"이라며 "투자자들이 벌써 곡물 생산량 감소를 예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대두 7월물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2.2% 오른 부셀당 15.09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옥수수 12월물은 전일 대비 2.7% 상승한 부셀당 5.51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밀 7월물 선물가격은 0.5% 하락한 부셀당 6.937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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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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