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제공=MBC스포츠플러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류현진이 모든 것을 해낸 경기였다" "올 시즌 신인왕 자격이 충분하다"
류현진(26·LA다저스)이 29일 LA에인절스 상대 경기에서 데뷔 11경기 만에 완봉승을 따내자 현지 언론의 '극찬'이 줄을 잇고 있다. 류현진은 29일 경기에 선발 등판해 혼자 9회까지 던지며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완봉승을 기록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의 다저스 담당 마크 색슨 기자는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이날 류현진이 모든 것을 다 했다"며 "단 2안타만을 허용하며 지역 라이벌을 셧아웃시켰다. 올 시즌 희망이 없어 보이던 팀에게 빛이 된 경기를 치렀다"고 극찬했다.
특히 색슨 기자는 "93마일의 직구로 강타자인 마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은 직구와 호위 켄드릭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79마일의 체인지업은 일품"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류현진이 에인절스 타선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며 "이날 경기를 지배한 선수는 단연 류현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은 6승2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올해 신인왕 후보 입지를 굳혔다. 다저스가 지불한 6200만달러의 몸값은 '바겐 세일'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AP는 류현진의 수비 능력과 타자로서의 기술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AP는 "류현진이 2회 알베르토 칼라스포의 직선 타구를 아웃 처리하면서 수비수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했고, 2루타까지 쳐내며 타자로도 손색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찬사를 다해 보도했다.
LA의 최대 지역지인 LA타임스는 류현진에 대해 "올해의 발견(the discovery of the year)을 연상케 하는 행보를 이어갔다"면서 "(팀 승리의) 분위기는 류현진이 만들었다. 정말 능수능란하게 시즌 6승째를 따냈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