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안철수 의원이 진주의료원 폐업을 비판하며 경상남도에 '정상화'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경남도가 "큰 오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상남도가 귀를 닫고 독단적으로 폐업을 선언했다"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주의료원은 폐업이 아니라 정상화가 필요한 곳"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와 통보는 정치가 아니다"라며 "민주주의에서 중요한 것은 소통이고 과정"이라고 전했다.
◇안철수 의원(사진=한광범 기자)
그러면서 "진주의료원 폐업은 과정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의료의 공공성 부분은 많은 토론과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자체장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국가 공공의료의 틀을 쉽게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또 "공공의료기관은 효율성보다 공공성이 우선"이라며 "진주의료원 폐업은 환자의 생명과 노동자의 고용문제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채 결정됐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보건의료정책은 국민의 생명권에 관련된 중차대한 문제"라며 "단순히 효율성만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경상남도가 폐업의 이유로 주장하는 '수십 억 적자, 노조 탓'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관계자들과 소통해 논의하면 제고할 수 있는 문제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상남도에 "이제라도 귀를 열어놓고, 도정 담을 허물어 국민의 말씀을 듣길 바란다"며 "진주의료원을 바로 세울 수 있는 방법을 논하는 논의의 장을 열길 바란다. 그때까지 저도 국회의원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적극 반대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폐업 반대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