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또 다시 독극물 리친이 들어있는 편지가 배달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제공=유투브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우편분류 과정에서 이 같은 편지를 적발했으며 최종 배달은 차단했다고 밝혔다.
또 편지를 조사하기 위해 연방수사국(FBI) 공동테러전담팀에 이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뉴욕 경찰청은 전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과 '불법 총기에 반대하는 사람들(MAIG)'의 간부인 마크 글레이즈 국장에게 발송된 편지에서 리친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전일 2통의 편지와 이날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된 편지는 모두 루이지애나주 북서부 지역에서 보낸 것이며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메시지는 컴퓨터로 작성됐으며 헌법과 신이 부여한 권리인 총기 소지권에 대한 규제를 반대한다는 내용이다.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과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 규제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탄 테러 직후에도 리친이 든 편지를 받아 파문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