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올스타전 명단 확정, 위성희 최다 표 얻어

입력 : 2013-05-31 오전 10:10:36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여자 실업축구인 WK리그의 올스타전이 내달 3일 오후 7시 충북 보은종합운동장에서 개막한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31일 팬 투표와 감독 추천을 통해 'IBK기업은행 WK리그 2013 올스타전'에 출전할 52명(각 팀 선수 22명·코칭스태프 4명)의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정규리그 11라운드까지의 리그 순위를 기준 삼아 두 팀으로 구성했다. 1·3·5위인 서울시청, 고양대교, 충북스포츠토토가 '판타지스타'라는 팀명으로 한 팀을 꾸리고, 2·4·6·7위인 인천현대제철, 수원시설관리공단, 전북KSPO, 부산상무가 '페노메논'이란 팀명으로 뭉친다.
 
지난해 우승팀 감독인 유동관 고양대교 감독이 판타지스타 팀의 감독을 맡고, 준우승팀 감독인 최인철 인천현대제철의 독이 페노메논 팀의 감독을 맡는다. 판타지스타 팀은 팬 투표로 14명, 감독 추천 선수로 8명이 추려졌고, 페노메논 팀은 팬 투표로 12명, 감독 추천으로 10명이 선정됐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최근 WK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올스타 팬 투표 결과, 최다득표의 영예는 서울시청의 골키퍼 위성희가 안았다. 위성희는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해서 11실점(경기당 0.9골)으로 선방하며, 소속팀의 선두 행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어서 고양대교의 공격수 쁘레치냐가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었고, 득점 경쟁에서 다른 선수보다 앞선 서울시청의 박은선(14골)이 뒤를 이었다.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전북KSPO의 전은하와 수원시설의 김나래가, 수비수 중에선 고양시청의 서현숙과 서울시청의 정영아가 최다표를 얻었다.
 
이번 올스타전에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한 유니폼에 이름 대신 별명을 새긴다. 김나래(수원FMC) '류현진', 박희영(스포츠토토) '희동이', 심서연(대교) '심서방', 이은혜(대교) '골룸', 임선주(현대제철) '작은 식충이', 전은하(전북KSPO) '저능아' 등이 눈에 띈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은 이날 오후 7시 전·후반 45분씩 연장 및 승부차기 없이 90분간 진행되며, 스포츠채널 KBS N 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IBK기업은행 2013 WK리그 올스타 명단
 
▲판타지스타팀(유동관 고양대교 감독)
 
GK = 위성희(서울시청) 정선영(스포츠토토)
 
DF = 서현숙 심서연 최소미 송수란(이상 고양대교) 정영아 신인숙(서울시청) 정세화 싸벳(이상 스포츠토토)
 
MF = 유한별 이은혜 이민선(이상 고양대교) 송아리 허지연 최민정(이상 서울시청) 이장미 김수연(이상 스포츠토토)
 
FW = 박지영 박희영(이상 스포츠토토) 박은선 최미래(서울시청)
 
▲페노메논팀(최인철 현대제철 감독)
 
GK = 윤영글(수원FMC) 김정미(현대제철)
 
DF = 임선주 조소현 이세진 김도연(이상 현대제철) 박한나 박현희(이상 수원FMC) 최수진(전북KSPO) 문유진(부산상무)
 
MF = 전은하 김다미(이상 전북KSPO) 김나래 정원정(이상 수원FMC) 이세은 문미라 이민아(이상 현대제철) 권하늘(부산상무)
 
FW = 공혜원 유영아(이상 부산상무) 김상은 박희영(전북KS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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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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