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윤 (사진제공=코엔스타즈)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음주운전을 한 뒤 경찰서에 직접 자수한 개그맨 유세윤(32)가 심경을 밝혔다.
유세윤은 3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속내를 털어놨다.
유세윤은 "죄송하다. 절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께 너무 큰 실망을 드렸다. 그날 밤 저의 행동으로 상처받은 팬들, 가족들, 회사 식구, 방송국 식구들, 그리고 제게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음주운전 후 직접 자수한 배경에 대해 "최근 일적으로 심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벌인 일"이라며 "전 사고뭉치인가 봐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또 그는 '귀찮아 하면 소중한 걸 잃게 된다'는 대사를 주고 받는 영화 속 장면을 함께 올리며 자신의 행동에 경솔함이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지난해 MBC '라디오스타'에서 우울증이 있다고 고백한 유세윤은, 최근 빡빡한 스케줄이 겹쳐 힘겨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세윤이 출연 중이던 MBC '무릎팍도사'와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유세윤을 하차시킬 뜻을 밝혔으며, tvN 'SNL 코리아'와 SBS '맨발의 친구들'의 공식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편 유세윤은 지난 29일 오전 4시쯤 경기 고양시 일산경찰서로 직접 차를 몰고 가 음주운전을 했다며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유세윤의 혈중 알콜농도는 0.11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