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 ‘티르온라인’, 흥행몰이 조짐

입력 : 2013-06-01 오후 1:41:12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30일 출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티르온라인이 시장 안착에 성공한 모습이다.
 
1일 PC방 게임 리서치기관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티르온라인은 게임 전체순위 27위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위로 같은 장르의 게임은 블레이드앤소울, 아키에이지, 디아블로3, 테라 등 대작만이 있을 뿐이다.
 
업계에서는 '예상 외 선전'이라는 반응이다. 대규모 마케팅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오픈 당일 주요 포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세간의 관심이 뜨겁기 때문이다.
 
티르온라인은 2010년 중국 샨다게임즈의 자회사 골드쿨이 개발한 게임으로 “인간의 탐욕에 신이 노해 평화롭던 ‘에르다’ 대륙에 전쟁과 파괴가 계속된다”는 세계관을 기초로 한다.
 
배급사 액토즈소프트(052790)측은 중국게임에 대한 선입견을 날릴 만한 퀄리티를 가졌다고 자신했다. 그 특징으로는 ‘극한의 PK(Player Kill, 이용자간 전투)’를 표방하며, 갈등요소를 극대화한 점을 꼽았다. 이용자는 레벨이 20만 넘어도 길드를 창설해 공성전에 참여할 수 있고, 게임 내 존재하는 150개 성을 두고 치열한 전투를 벌일 수 있다.
 
그리고 공성전에 특화된 게임답게 국가전, 길드전, 해적왕 섬 쟁탈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초보자가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자동사냥 등 편의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시장 투자자들은 티르온라인의 향방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액토즈소프트는 캐시카우였던 ‘미르의 전설’ 중국 로열티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이를 대신할 신사업에 목마른 상태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지난해 12월에 출시된 모바일 카드배틀게임 ‘밀리언아서’가 크게 돌풍을 일으킴에 따라 어느 정도 성장성 우려가 해소됐지만 최근 이용률이 줄어들면서 ‘추가타’가 필요한 상황. 이 역할을 티르온라인이 해주길 바라는 것이다.
 
현재 회사측은 다음달 26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아이템은 물론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모객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액토즈소프트측은 “지난해 1월 첫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게임성을 확실히 각인시켰다”며 “이후 총 3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게임 콘텐츠를 보강하고 안정성을 검증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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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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