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현대증권은 3일 보험업종에 대해 4월 실적이 부진했지만 거시적인 환경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보험업종 4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9% 감소해 부진했다"면서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추세적으로 상승하고 신계약비 제도변경으로 신계약이 늘어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보험은 사고차량과 비사고 차량의 할인할증 구조 때문에 연간 3~4%포인트 자연 상승이 일어나게 되는데 현재는 보험료 할인 프로그램이 다수 시행된지 1년이 경과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손해율 상승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부터 분급률을 높여야 하고 제도 변경 초반에 줄어드는 설계사 수수료를 회사가 보전하기 위해 회사의 사업비 지출이 커질 수 있다"며 "3월 신계약 판매가 많았던 회사는 신계약비 상각비가 늘어나 사업비율 상승폭이 더 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화재 투자수익률 하락은 회계적 현상일 뿐 경상 이익이 2~4위사를 합친 규모에 육박하고 해외사업 모멘텀도 있어 긍정적"이라며 "메리츠화재도 신계약가치(VNB)와 순이익 격차가 커 추세적 증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