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동부화재, 수익성 타사 대비 높아"

입력 : 2013-05-21 오전 8:43:1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21일 증권가는 동부화재의 수익성이 타사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동부화재는 높은 투자이익률과 낮은 사업 비율을 보유하고 있다"며 "신계약 판매가 둔화되고 있지만 수익성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신승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동부화재는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413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며 "저금리 기조에 따라 효율 지표는 다소 악화됐지만 여전히 업계 최고의 효율성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유일하게 이익을 보여준 손해보험사라는 점도 거론됐다.
 
다만 지난해 신계약 가치가 부진했던 점은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동부화재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 증가했다"며 "사실상 당기순이익에 해당하는 최근 1년간 판매된 신계약의 가치는 413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00억원밖에 증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간 당기순이익과 동일한 값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장기적 증익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도 "신계약 가치가 전년 대비 2.5% 성장에 그치고 보장성보험의 마진율이 10.5%에서 8.9%로 급락한 부분은 부담 요인"이라며 "올해도 경쟁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신계약 마진율의 회복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편 증권사 대부분은 동부화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의 경우 대신증권 6만4500원, 동양증권 6만원, 하나대투증권 5만8300원을 유지했다. 다만 동부증권의 경우 저금리 관련 리스크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의 6만7400원에서 6만2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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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