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4일로 박근혜 정부가 출범 100일을 맞는 가운데 장병완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3일 박근혜 정부 100일을 "공갈빵"이라고 규정하며 날선 평가를 내렸다.
장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근혜 정부의 지난 100일은 국민과의 소통이 없고, 대선 공약에 대한 신뢰가 없으며, 남북의 평화가 없는 3무(無) 정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장 의장은 "결국 보기에는 그럴듯한 포장으로 국민을 현혹시키지만, 속은 텅 빈 '공갈빵'으로 규정할 수 있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인사·복지·노동·대북정책을 각각 ▲갑(甲)지키기 ▲윤창중 ▲불량식품 ▲비정규직 양산 ▲불신 프로세스라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장 의장은 "대통령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과 견제의 기조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선 공통공약 실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을(乙)을 위한 정당으로 면모를 일신하고 6월 임시국회에서도 을을 위한 경제민주화 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 성과를 낼 것"이라는 게 장 의장의 설명이다.
그는 "오늘부터 6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데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따뜻한 민주당을 모토로 삼고, 우선 처리법안으로 선정한 35개를 통과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무너진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다시 세우기 위해 ▲후퇴하는 경제민주화 ▲부당한 갑을관계 ▲공공의료·공공보육 ▲국민안전과 공정세정 등의 정상화에 힘써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을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