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CMA..소비자 눈길 사로잡을까?

입력 : 2013-06-03 오후 4:22:49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단기간에 고금리를 보장하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부가적인 서비스를 포함한 복잡한 상품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다만 아직 소비자의 반응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새롭게 출시된 CMA상품·서비스는 고금리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동시에 다양한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현대인의 필수품인 휴대폰 대금 결제와 연계된 CMA서비스도 있었다.
 
대신증권이 지난 4월1일 출시한 '올레 신제휴포인트&대신 밸런스 CMA'는 KT LTE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통신혜택을 주는 서비스다. CMA 계좌를 통신요금 결제통장으로 지정하면 휴대전화 단말기 대금을 할인받을 수 있고 CMA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또 소비자의 선택권을 극대화한 CMA 상품도 출시됐다.
 
KDB대우증권이 지난 4월 8일 출시한 '쿠폰CMA'는 금융상품 거래 실적으로 쌓은 포인트로 주식매매수수료를 할인하거나 CMA 우대수익률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선택할 수 있다.
 
금융상품 거래가 많은 소비자는 CMA 금리를 높이는 대신 '주식 매매 수수료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다. 
 
(사진=뉴스토마토)
 
다만 다양한 서비스까지 함께 갖춘 CMA 상품의 변화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평가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쿠폰 CMA는 출시 이후 아직까지 괄목할 만한 성과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4월 오픈 이후 실적이 올라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올해 새로 출시된 CMA 상품에 대해서 소비자의 평가는 엇갈렸다.
 
한 금융소비자는 "쿠폰 CMA의 경우 우대금리 쿠폰을 얻기 위해서는 기존 상품보다 더 많은 금액을 예치해야 하는데, 쿠폰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투자자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많은 돈을 굴리는 소비자의 경우에는 유리한 상품"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대부분 비슷한 금리를 제공하는 상황에서 부가적 서비스가 보장되는 상품에 눈길이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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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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