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방글라데시 의류공장의 60%가 붕괴할 위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공대(BUET)가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300곳을 대상으로 건물 외벽과 지지하는 토양 등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프로프메헤디 안사리 BUET 조사팀장은 "공장이 다음 주나 다음 달에 무너진다는 말은 아니다"라며 "개·보수가 필요한 건물이 그 정도라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외곽 지역에 있는 의류공장 '라나플라자'가 무너져 무려 1100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한 이후 이루어졌다.
방글라데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의류 생산국가로 수출 물량의 80% 이상이 유럽과 미국으로 들어간다.
130억파운드 규모에 달하는 방글라데시 의류 산업은 350만명이 고용된 상태이며 이들 대부분은 어린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