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이 순탄치 않은 모습이다. 이르면 이날 차기 회장 후보가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결국 후보군을 좁히지 못한 채 기약없이 미뤄지게 됐다.
농협금융지주는 3일과 4일 1박2일 일정으로 제2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회의를 열었으나 회장 후보군을 추가로 좁히지 못하고 재논의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 등의 지적이 제기되면서 3차 회추위에서 재논의키로 한 것. 농협금융 관계자는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후보 추천을 위해서는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3차 회추위를 소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회추위 위원들간 견해차가 커 최종 후보군 압축에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농협금융 회추위는 농협중앙회장 추천 1명, 사외이사 2명, 이사회 추천 외부 전문가 2명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안건은 4명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에는 정용근,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신용부문대표와 외부출신으로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한국기업데이터 사장을 역임한 배영식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이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