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신동규(사진)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당기순익 목표를 1조600억원 정도로 잡았다"며 "지난해처럼 7000억원의 대규모 초기 투자 비용이 들지 않으면 이 정도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농협금융지주 출범 1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출범 이후 안정화 작업을 거쳤다면 올해부터는 계열사간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회이다.
이어 농협은행의 중국과 베트남 진출 소식도 전했다. 신 회장은 "지난 1월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개설 인가를 받은 뉴욕지점은 2~3개월 준비과정을 거치면 영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베트남의 금융당국에도 지점 인가 신청을 해놨으며, 인가를 받으면 연내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농협의 카드사 분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신 회장은 "카드사를 분사시키려면 자본금이 1조원 이상 필요하다"며 "올해 경영 환경이 불투명한데 무리하게 자금을 조달하는것보다 은행부문 내에서 카드업 하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 회장은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간의 인사 교류 논란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신 회장은 "지난 50년동안 경제와 금융부문에서 직원들이 교차근무를 해왔다"며 "양 쪽에 상당한 식견을 가진 인재를이 골고루 배치돼 있어 인사 교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농협금융지주는 올해 추진할 5대 핵심사업 과제로 ▲비상경영 체제 통한 위기관리 ▲경영혁신 통한 체질개선 ▲건전성 중심 리스크관리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 ▲ 사회적 책임경영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