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KIA 외야수 김원섭의 발목 부상이 당초 예상과 달리 중상으로 나타났다. 왼쪽 발목의 인대파열 진단을 받아 최소 10주 뒤에나 그라운드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KIA는 4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김원섭이 4주간 다친 왼쪽 다리에 통깁스를 한 뒤 이후 6~8주 동안 재활치료와 훈련을 거친 뒤 그라운드에 복귀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원섭은 지난 2일 광주 LG전 경기 도중 6회 2사후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가 상대 투수의 견제에 황급하게 1루로 귀루하던 도중에 왼쪽 스파이크가 베이스 끝부분에 잘못 걸리면서 발목이 심하게 돌아갔다.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던 김원섭은 트레이너에게 업혀 덕아웃으로 나간 뒤 아이싱을 하고, 구단 지정병원(광주한국병원)에서 MRI촬영을 했다.
이튿날(3일) 진단 결과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은 김원섭은 붓기가 빠지는 이번 주말에 왼쪽 다리에 통깁스를 하게된다. 약 4주간 통깁스를 하게 되면 재활과 훈련에만 6~8주 가량 소요된다.
결국 김원섭은 최소 10주가 지난 8월 중순 팀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 관계자도 복귀 예상 시점을 9월 초까지 길게 본다고 답했다.
KIA는 시즌 개막 이후 부상 선수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왼손목의 골절상을 입었다 최근 복귀한 김주찬을 시작으로 신종길(오른쪽 허벅지 근육통), 김상훈(오른쪽 장단지 파열상)이 이어졌다.
이제는 김원섭까지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극심한 투타 슬럼프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KIA로는 매우 뼈아픈 부상자 이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