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넥센이 삼성을 꺾고 30승에 선착하면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박병호의 결승 투런포와 선발투수 브랜든 나이트의 호투를 앞세워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넥센의 집중력과 장타가 돋보인 경기였다. 9안타의 삼성은 1점에 그치며 패했지만 5안타의 넥센은 3점을 얻으며 승리했다. 이같은 양팀의 차이 이면에는 넥센이 홈런에 강하며 이날도 득점이 홈런으로 모두 발생한 상황이 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30승(16패)째를 거두며 경기 전까지 공동 선두던 삼성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반면 삼성은 시즌 17패(29승) 째로 2위 자리로 내려왔다.
선취점은 넥센의 강정호가 솔로포로 얻어냈다. 강정호는 1사 주자없는 타석에서 삼성의 선발인 아네우리 로드리게스의 3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쳐냈다.
삼성은 3회초 이지영의 중전안타, 김상수의 희생번트, 정형식의 중전안타 등을 묶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넥센은 3회말 2사 2루의 상황에서 박병호의 투런포를 치면서 다시 승리를 뒤집었다. 로드리게스의 3구째 직구를 공략해 얻어낸 비거리 115m 짜리 우월 아치로 한 달만의 홈런이다.
이후 양 팀은 더이상 점수를 얻지 못하며 경기를 넥센의 3-1 승리로 마무리했다.
넥센의 선발 나이트는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6⅔이닝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가면서 올시즌 5승(1패)째를 수확했다.
나이트 뒤로는 박성훈, 한현희, 손승락이 차례로 무실점 호투를 이어 승리를 지켰다. 손승락은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올리며 부문 선두 자리를 굳게 다졌다.
삼성의 선발 로드리게스는 제구 난조로 5이닝만에 3실점으로 강판돼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신용운, 백정현, 권혁, 심창민은 추가 실점을 내지 않았지만 타선이 침묵해 삼성은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