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당분간 채권시장에 최근 금리급등에 따른 리스크 관리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당장 오는 6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영란은행(BOE)의 금리결정, 7일 미국의 5월 고용지표 발표 전까지 박스권 장세는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5일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뚜렷한 모멘텀이 없다는 점에서 외국인 포지션과 코스피 흐름에 연동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앞서 호주 중앙은행(RBA)은 6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2.75%로 동결했으나 시장 영향력은 미미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이미 동결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었기 때문”이라며 “다만 성명에서 호주 중앙은행 총재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추가 완화여지를 남겼다”고 말했다.
전날 국고채 3년물은 전일과 동일한 2.78%에 마감했다. 5년물은 0.03%p 오른 2.93%, 10년물은 0.01%p 오른 3.13%로 마감하며 중장기물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 연구원은 “뚜렷한 모멘텀이 없이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전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엔화 100엔 하향돌파 등으로 채권금리는 소폭 하락 출발했지만 장 후반 대외금리 상승과 니케이 지수 등이 상승한 영향이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