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마이너스 예금금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그나지오 비스코 ECB 집행위원은 "시중은행들이 ECB에 예치하는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출 기술적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그는 "집행위원 모두가 필요 시 예금금리를 낮추는 조치에 합의했다"며 "이 방법은 유로존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이너스 예금금리가 예상 밖의 결과를 낳을 수는 있겠지만 우리는 이와 관련해 어떤 식으로 처리할지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역시 유로존 경제가 더 악화될 경우 마이너스 금리를 실시한 준비가 돼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초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바 있는 ECB는 현재 예금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