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불법카지노 영업과 유흥업소를 운영하면서 수십억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기소된 '룸살롱황제' 이경백씨(41)가 불법도박장 개장 혐의로 추가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불법도박장 개장 등으로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박개장) 등으로 이씨를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7월 오피스텔을 임대해 바카라 도박장을 여는 등 같은 해 8월27일까지 11차례에 걸쳐 장소를 옮겨다니며 도박장을 열어 모두 9억6500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혐의다.
아울러 이씨는 자신이 한때 지분을 가지고 있던 서울 북창동 소재 모 유흥주점 운영자에게 돈을 뜯어낼 요량으로 자신의 동료를 손님으로 가장해 유흥주점에 들여보낸 뒤, 퇴폐행위를 유도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3000만원을 챙긴 혐의도 있다.
이씨는 지난 2005년부터 서울 강남 일대에서 불법카지노와 유흥업소를 운영하면서 42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이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억50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