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한국거래소(KRX)는 6일 필리핀 증권거래소(PSE)와 필리핀 증권시장 차세대 공시시스템을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되는 차세대 공시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에 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데이터 추출이 가능하다. 아울러 필리핀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모바일 전자공시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 중에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필리핀에서 향후 개인 투자자 참여도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매매체결, 청산결제, 시장감시 등에 이어 공시시스템도 해외사업 수출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킴으로써 해외 신흥시장 거래소들의 다양한 요구(Needs)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GfK社(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필리핀은 지난해 동남아 국가중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9%에서 24%로 가장 크게 증가한 국가다.
거래소는 지난 2012년 5월 필리핀 증권거래소의 시장감시 자회사인 CMIC社(Capital Markets Integrity Corporation)의 시장감시시스템을 성공적 가동한 바 있다.
◇6일 한스 씨캇(Hans B. Sicat) PSE 사장(사진 왼쪽)과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 오른쪽)이 필리핀 증권시장 차세대 공시시스템을 구축하는 수출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