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이 2개월 연속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수입이 예상 밖에 감소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8일 중국 해관총서는 5월 중국 무역수지가 204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181억6000만달러와 예상치 200억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으로, 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간 것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4% 증가와 4월의 14.7%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5월 수입이 6.6%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과 다르게 0.3% 감소세를 보이며 무역수지 개선을 이끌었다.
직전월의 중국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어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중국 외환당국은 중국 기업들이 정부 규제를 피해 수출 실적을 왜곡했다며 이들 기업들의 수출 데이터 조작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1~4월 수출 증가율이 4~13%포인트 부풀려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기간 중국 수출이 실제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에 그쳐 정부 공식 발표치인 17.4% 증가에 크게 못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