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이슬람권과 다양한 금융교류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과 이슬람권 금융기관들간 교류 확대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그리고 이슬람 금융 서비스 위원회(IFSB)가 공동으로 ‘이슬람금융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전대미문의 국제금융 위기는 금융 감독이 느슨해진 가운데 금융과 실물 부문의 괴리가 커지면서 금융에 거품이 생긴 결과라 생각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실물경제에 대한 금융의 책임을 중시하는 이슬람 금융은 앞으로 논의될 국제금융질서 개편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저 역시 1970~80년대 걸쳐 건설회사 CEO로 이슬람권인 중동과 동남아지역에서 대규모 공사에 참여해 이슬람 국가들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고 관심을 표명한 뒤 "앞으로는 금융부문의 교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이하여 이를 타개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이슬람금융서비스 산업을 통한 새로운 기회와 세계금융에 이바지 할 가능성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IFSB가 개최하는 세번째 세미나로 13·14일 양일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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