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남북이 실무협의를 거쳐 오는 12일 당국회담 개최를 합의한 것과 관련, 발전적인 회담 결과가 도출되기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이 우리가 제안했던 당국간 회담을 수용해서 앞으로 남북 간에 회담이 발전적으로 잘 진행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살았던 신당동 가옥 일대를 기념공원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최근 서울 중구청에서 신당동 옛 사저 일대를 기념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국가경제가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국민 세금을 들여서 기념공원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해당 지자체에서는 관광자원 확보를 비롯해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많은 자금을 들여서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것보다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방문해서 마음으로 기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점을 감안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