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2 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9원 오른 1122.0원 출발해 10.2원 오른 1127.3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한 것은 미국 5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예상을 웃돌면서 미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3287억 규모 가량의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 레벨을 끌어올렸다.
엔·달러 환율이 반등한 가운데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과 역외 매수세가 이어진 점도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다만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추가 상단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9원 오른 1122.0원 출발해 미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호조에 따른 미 달러 강세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후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반납해 1118원선으로 밀리는 모습이었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가 반등한 가운데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 및 역외 매수 등이 유입하면서 재차 상승폭을 확대해 결국 10.2원 오른 1127.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호조로 인해 미 달러 강세 분위기가 이어져 환율 급등을 부추겼다”며 “최근 엔·달러와 원화가 연동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일본은행 회의 결과에 따른 엔·달러 움직임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