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3포인트(0.06%) 내린 1만5238.5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5포인트(0.13%) 오른 3473.77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57포인트(0.03%) 내린 1642.81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는 다양한 뉴스들이 나왔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로 장세가 혼조를 보였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기존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말 미국의 재정절벽 회피에 이어 세수 증가가 국가 채무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됐기 때문이다.
다만 신용등급은 종전의 AA+로 유지됐으며 당분간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팀 그리스키 솔라리스그룹 수석투자자는 "미국 경기가 느리지만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전반적인 채무 관리가 안정되고 있음에 따라 S&P가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연설을 한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낮은 인플레이션율이 양적완화의 지속을 돕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회복세를 보이는 고용시장이 자산매입 축소를 고려할 만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물가상승률은 오히려 공격적인 자산매입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고용추세지수도 소폭 상승했다.
민간 시장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 5월 고용추세지수는 111.76을 기록해 전월 111.11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전 최고치인 125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
개드 레바논 컨퍼런스보드 거시경제 담당자는 "앞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고용추세지수가 석 달 만에 반등했다"며 "그러나 전반적으로 고용시장이 취약한 모습을 보여 올 여름 눈에 띄는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예상 밖에 매출 호조를 보인 맥도날드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대비 1.27% 오른 99.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AT&T(1.52%),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0.58%) 등 통신주와 머크(0.56%), 화이자(0.39%) 등 제약주가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