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사진제공=IB월드와이드)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박인비는 11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11.17점을 받아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8.55점)와의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지켰다. 지난주 박인비는 9.76점이었고, 루이스는 8.60점이었다.
박인비가 이처럼 2위와 격차를 벌리면서 선두를 달린 이유는 10일 종료된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우승 때문이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반면 루이스는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4월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그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어서 2개의 메이저 대회를 우승하며 순항했다.
지난 4월16일 이래 9주연속 랭킹 1위다. 이처럼 랭킹 경쟁에서 줄곧 질주하고 있는 그녀가 신지애(25·미래에셋)의 기록을 능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랭킹 1위에 오른 적이 있는 신지내는 2010년 5월4일부터 2011년 2월14일까지 25주동안 선두를 지켰다.
이밖에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 공동 3위에 오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최나연(26·SK텔레콤)을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자리했다. 한때 세계랭킹 1위로 선두에서 결코 내려올 줄 몰랐던 청야니(대만)는 지난 발표에 이어 여전히 5위에 머물렀다. 한국인은 박인비·최나연 외에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6위)과 신지애(8위)가 톱10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