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BOJ에 실망감..동반 약세

입력 : 2013-06-11 오후 4:10:5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실망감을 표하며 1%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중화권 증시도 본토 시장이 단오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주말 전해진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영향이 이날에도 계속됐다.
 
◇日증시, 시장 기대 저버린 BOJ..'풀썩'
 
◇일본 닛케이225 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닛케이지수는 전일보다 196.58엔(1.45%) 떨어진 1만3317.62로 거래를 마쳤다.
 
BOJ는 이달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일본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평가를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증시는 BOJ의 발표 이후 낙폭을 더 키워갔다.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기존의 방침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쿠로세 코이치 레소나뱅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BOJ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국채 금리와 물가가 일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화도 하루 만에 강세 전환했다. 오후 3시42분 현재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전날보다 0.89% 하락한 98.34엔으로 거래되고 있다.
 
일본 최대 부동산 업체인 미쓰비시토지는 BOJ가 부동산투자신탁(REIT) 추가 매입을 발표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4.37% 하락했다. 스미토모부동산(-5.22%), 미쓰이부동산(-4.10%) 등 기타 부동산주 역시 약세였다.
 
소프트뱅크는 미국의 통신기업 스프린트넥스텔의 인수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0.36% 내렸다.
 
도쿄전력(-5.66%), 간사이전력(-4.50%) 등 유틸리티업종과 고베제강소(-5.84%), JFE홀딩스(-3.15%) 등 철강주도 하락했다.
 
반면 미쓰비시UFJ파이낸셜(1.99%), 미즈호파이낸셜(1.02%), 노무라홀딩스(0.66%) 등 금융주는 상승했다. BOJ가 대출 증가를 지원하기위해 특별대출 프로그램을 밝힌 영향이다.
 
◇대만·홍콩, 동반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보다 44.40포인트(0.54%) 하락한 8116.15로 장을 마감했다.
 
TSMC(-0.46%), UMC(-1.10%), 난야테크놀로지(-1.67%) 등 반도체주와 에바항공(-1.99%), 중화항공(-1.29%) 등 항공주가 약세였다.
 
AU옵트로닉스(1.58%), 청화픽쳐튜브(6.99%), 한스타디스플레이(-5.42%) 등 LCD관련주는 혼조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3시31분 현재 전날대비 204.57포인트(0.95%) 하락한 2만1410.52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차이나유니콤(0.58%), 차이나모바일(0.13%) 등 통신주를 비롯한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
 
신세계개발(-6.42%), 항륭부동산(-3.80%), 신화부동산(-3.45%) 등 부동산 관련주가 지수 하단에 머무르고 있다.
 
중국은행(-2.08%), 공상은행(-1.15%) 중국건설은행(-0.98%)등 은행주도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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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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