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대한항공(003490)의 국제선 여객수송객이 2개월 연속 줄면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대한항공 국제선 운항횟수는 7072회, 국제선 여객수는 108만3000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달 대비 5.3% 감소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운항횟수 5352회, 국제선 여객은 77만1000명을 기록하며 4.4% 증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경기 둔화와 북한리스크, 중국의 조류독감 등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5월 전체적으로 국제선 여객수송객이 줄었다"며 "그 중에서도 대한항공의 경우 일본노선 부진 등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아시아나)
특히 대한항공의 경우 환승객 증가세가 주춤했다. 지난달 환승객은 총 36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증가에 그쳤다.
무엇보다 수송객 중 환승객 비율이 33.4%에 그쳤다. 이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34% 이하로 하락한 것이며, 환승객 수송 증가율이 5% 이하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환승객은 모두 12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7.1% 증가했다. 수송객 중 환승객 비율은 16.4%를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장거리 노선 공급확대 영향으로 환승객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며 "대한항공의 경우 영업부진 등의 영향으로 국제선 수송객이 줄어드는 가운데 환승객도 증가세가 꺾이면서 지난달 실적이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