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13일 "새 정부 신(新)통상 로드맵을 통해 동아시아 경제통합 논의에서 핵심축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을 구사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제공=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제132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우리를 둘러싼 대외 통상 환경은 선진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동아시아를 둘러싼 주도권 경쟁 가열 등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새 정부는 이러한 환경 변화와 새로운 요구에 대처하기 위해 통상교섭과 통상정책, 통상정책과 산업정책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정부조직 개편을 추진한 바 있다"며 "오늘 마련된 '新통상 로드맵'은 이를 실천하기 위한 기본 전략과 세부과제들을 구체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금은 날로 치열해지는 통상 환경 속에서 FTA를 통해 중국 등 신흥국 시장으로 진출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통상이 국내 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녹색기후기금(GCF) 추진현황과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녹색기후기금 유치를 통해 국가의 위상이 제고되고, 고용창출, 서비스 산업 발전 등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중으로 예정돼 있는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출범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이에 따라 "'녹색기후기금 지원법'과 '한국-녹색기후기금간 본부협정'이 이달 중에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서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또 다른 안건인 '한-미얀마 경제협력 공동위 추진 계획'과 관련해서는 "미얀마는 지난 2011년 민선 정부가 들어선 이후 과감한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은 미얀마의 길을 따르라'라고 언급하는 등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이번 한-미얀마 공동위에서는 새마을 운동과 같은 개발 협력에서부터 교육, 의료, 방송통신 등 미래 유망산업 협력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이면서도 중요한 의제가 다뤄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얀마와 우리 모두가 윈-윈하는 성공적인 경제협력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나의 팀으로 힘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