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 출발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4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원(0.11%) 내린 1132.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0원 내린 1131.6원 출발해 113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시장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축소시기에 대한 의견들이 엇갈리면서 강세를 이어가던 미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공업체를 중심으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고 엔·달러 환율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며 95엔대로 레벨을 낮춘 점 역시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에서 닷새째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어 주식 역송금 수요가 유입돼 추가 낙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장중 네고물량 유입과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지속여부에 주목한 가운데 지지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에서 금리동결 예상이 우세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