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지주(086790)와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장기비전 수립에 착수했다. 외환은행은 전사적 경영진단과 함께 보수적 조직문화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용로 외환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14일 ‘박동석의 이슈&피플’에 출연해 “현재 그룹 차원에서 2025년 비전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행장은 이어 “작업이 마무리되면 그룹의 비전하에서 외환은행의 방향과 조직문화 어떻게 가야 될 것인가를 하반기에 연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문화"라며 "모든 직원들이 고객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조직문화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영업력도 본궤도에 올리고 하나그룹 내에서 시너지를 어떻게 제고할 것인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이와관련해 2025년 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컨설팅을 의뢰해 외환은행, 하나은행 등 계열사 임직원들과 비전 마련에 돌입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과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그룹내 상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직문화와 비전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5년 뒤 외환은행과의 통합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비전 수립은 경영진이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비전 선포 방식에서 벗어나 밑에서부터 의견이 올라오도록 하는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직원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비전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계열사 임직원들은 지난 11일까지 진행된 워크숍을 통해 각자가 생각하는 그룹의 비전을 제시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차장급인 책임자들, 지점장, 임원 등 임직원들이 각각 워크숍을 통해 비전 수립에 동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