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법정관리 신청한 STX팬오션과 관련해 자회사의 무담보 익스포져는 약 1300억원에 달한다"며 "이에 대한 추가 충당금이 약 1000억원 가량 전입될 경우 하나금융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인 3700억원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대기업 대출 신용위험평가 결과에 따라 추가충당금 전입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대출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하나은행 6.5%, 외환은행 8.9%의 공격적인 대출성장 목표를 밝힌 바 있다"며 "4월까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누적 대출성장은 각각 2.8%와 2.1% 로 높은 대출성장 지속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 긍정적인 점은 대출성장세가 높은데도 NIM 은 그대로 유지돼 2분기 NIM이 1분기와 동일하거나 소폭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