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14일 신한금융투자는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적분할로 인한 성수기 거래 정지도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만7000원은 유지했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개별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388억원을 하회한 87억원이 예상된다"며 "실적 부진은 4월과 5월 여객 수요가 둔화됐고 화물 회복속도가 느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 성수기 여객 수요 증가는 예상되지만, 저비용 항공사 시장 점유율 확대로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대한항공이 가격 유지 정책을 고수하면서 저비용 항공사들과 경쟁사에게 고객을 뺏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는 8월1일로 예정된 (주)한진칼과 (주)대한항공의 인적분할로 인한 거래정지이슈도 주가에 부정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신 연구원은 "인적분할을 위해 7월30일부터 9월15일까지 주식 거래가 정지될 예정"이라며 "여름 성수기 진입으로 수요 증가가 기대되지만, 성수기에는 주식 거래가 정지돼 주가에 부정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