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23~1130원..매도 우위 속 1120원대 흐름

입력 : 2013-06-14 오전 8:48:29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14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매도 우위 속 아시아통화와 증시에서의 외국인 동향을 살피며 1120원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신흥시장 불안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주요통화에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339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로 고점을 높이고 1.337달러에 강보합 마감했다. 엔·달러는 93.7엔으로 저점을 낮추고 95.3엔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13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2000건 감소한 33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 35만건과 직전주의 34만6000건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2주 연속 감소해 고용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미국의 모기지 업체인 프레디맥은 이번주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3.98%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주의 3.91%에서 상승한 것으로 작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경기가 점차 살아나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은 원화 채권을 1조4000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신흥시장 불안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은 당분간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최근 시장은 오후 아시아 시장 불안이 부각된 가운데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라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아시아 통화 움직임과 외국인 주식 동향에 주목하며 1120원대 중후반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23~1130원.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사흘 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아시아 증시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코스피 엑소더스로 인한 시장 불안감은 다소 약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이 95엔선 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나간다면 원·달러 환율 역시 네고 물량 및 롱스탑 등 매도 우위 속 1120원선 초반 흐름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20~1129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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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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