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의 지난해 11월 무역수지 적자가 404억달러를 기록해 전달보다 28.7% 감소하며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미 상무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감소율로 보면 12년만의 최대폭이다. 블룸버그통신 집계 결과에 따르면 종전 전문가들은 적자액이 51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적자는 그 전달에는 567억 달러(수정치)를 기록한 바 있다.
무역적자폭이 이처럼 줄어든 데는 국제원유 가격 급락과 더불어 경기침체로 에너지 수요가 줄면서 원유수입이 크게 줄어든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11월 미국의 수입은 1832억달러로, 1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은 1428억달러로 5.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 감소는 미국의 경기침체로 가계와 기업이 지출을 대폭 줄임에 따라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소비재 수입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83억달러로 전달보다 57억달러나 급감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한편 작년 1~11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630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기록인 6427억달러에 비해 118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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