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양적완화 축소 우려 약화..1126.5원(7.9원↓)

입력 : 2013-06-14 오후 3:48:39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4원 내린 1126.0원 출발해 7.9원 내린 1126.5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국 양적 완화 축소 우려가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에 미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진정시킬 것이라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 영향이 주효했다.
 
전일 급락했던 코스피지수가 반등하고 중공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된 점도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와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769억원 가량 주식을 매도하면서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 거래일보다 8.4원 내린 1126.0원 출발해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와 저점 결제수요 등 달러 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이후 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단을 제한해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의 순매도세로 인한 역송금 수요와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며 1130원선 후반까지 상승했지만 네고 물량으로 다시 낙폭을 확대한 끝에 결국 7.9원 내린 1126.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장중 외국인 주식 역송금과 결제수요가 유입됐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와 네고가 이어지면서 하락압력을 받았다”며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다음주 예정된 FOMC 결과에 주목하면서 1130원대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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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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