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7원(0.68%) 내린 1126.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8.4원 내린 1126.0원 출발해 112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시장에서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미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시장 전망을 늦추려할 것이라고 보도한 영향이 컸다.
중공업체를 중심으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활발하게 유입되는 점도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째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지속됨에 따라 주식 역송금 수요가 유입돼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에 대한 추격 매수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쉬어가는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며 “장중 네고물량 유입과 외국인의 주식순매도 지속여부에 주목하면서 112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