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전, 화끈한 승부 예고…"올해는 다를 것"

입력 : 2013-06-14 오후 10:00:20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축구 출범 30주년에 맞춰 21일 열릴 올스타전은 화끈한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부 리그의 올스타와 2부 리그의 올스타가 맞붙는 대결인 만큼 승패의 구도는 명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부 리그 올스타는 물론 1부 리그의 올스타도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14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3' 기자회견에는 팀 클래식을 이끌 최용수 FC서울 감독과 선수 대표인 이천수(인천 유나이티드), 팀 챌린지를 이끌 조동현 경찰축구단 감독과 선수 대표인 염기훈(경찰축구단)이 자리했다.
 
최용수 팀 클래식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승리에 대한 열망과 능력을 갖고 있다"며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고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경기는 클래식과 챌린지의 자존심 문제"라면서 "팬을 위해서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강한 각오를 전했다.
 
조동현 팀 챌린지 감독은 "2부 리그이지만 챌린지 명단을 보면 그동안 K리그에서 크나큰 역할을 한 선수가 대다수"라며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도 많아 자존심 대결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친선전의 성격을 벗어나 팀클래식에 챌린지의 모습이 이렇(게 매섭다)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팀 선수 대표로 나온 이천수와 염기훈도 이날 치열한 명승부가 펼처질 것임을 예고했다.
 
이천수는 "한일 월드컵 10주년 기념으로 열린 작년 올스타전에 참석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는 남다른 감회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해 못한 것까지 올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재미를 위주로 경기하겠지만, 자존심 역시 걸린 경기인 만큼 클래식 자존심을 지키도록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염기훈은 "어떻게 보면 우리 팀이 한 수 아래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선수 면면에서 보면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지만 올스타 경기인만큼 재밌고 독특한 세리머니에 대한 욕심도 컸다.
 
이천수는 "2002년 월드컵 때 이천수를 떠올리면 오노 세리머니와 말디니를 발로 찬 것을 많이 말씀하신다"며 답변을 시작했다.
 
이어 "올해는 가족 분들이 많이 오시기 때문에 희망적인 세리머니도 괜찮을 것 같다.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해 준비를 잘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최용수 감독은 "올스타전을 계기로 축구 저변이 넓어졌으면 좋겠다.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팬들에게 흥미거리를 제공하겠다"며 "스타급 선수가 많이 나서니 팬들이 찾아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나타내면서 다양한 세리머니를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한편 K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19일 선수를 소집해 20일 팬사인회, 유소년 클리닉 등을 치르고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본 경기를 진행한다.
 
아래는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3' 출전 명단
 
◇팀 클래식
▲감독=최용수(FC서울 감독)
▲코치=박경훈(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김봉길(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골키퍼=정성룡(수원 삼성, 팬투표), 김병지(전남 드래곤주, 추천)
▲수비수=차두리(FC서울), 홍철(수원 삼성), 아디(FC서울), 곽희주(수원 삼성, 이상 팬투표), 윤영선(성남 일화), 이웅희(대전 시티즌), 유경렬(대구FC, 이상 추천)
▲미드필더=김남일(인천 유나이티드), 박종우(부산 아이파크), 이천수(인천 유나이티드), 에닝요(전북 현대, 이상 팬투표), 이명주(포항 스틸러스), 송진형(제주 유나이티드), 임상협(부산 아이파크), 보산치치(경남FC, 이상 추천)
▲공격수=이동국(전북 현대), 데얀(FC서울, 이상 팬투표), 김신욱(울산 현대), 정대세(수원 삼성), 지쿠(강원FC, 이상 추천)
 
◇팀 챌린지
▲감독=조동현(경찰축구단 감독)
▲코치=이우형(FC안양 감독), 곽경근(부천FC 1995 감독)
▲골키퍼=유현(경찰축구단, 팬투표), 김덕수(부천FC 1995, 추천)
▲수비수=김형일(상주 상무), 오범석(경찰 축구단), 최철순(상주 상무), 양상민(경찰 축구단, 이상 팬투표), 손국회(충주 험멜), 임하람(광주FC), 이상우(FC안양, 이상 추천)
▲미드필더=염기훈(경찰축구단), 김재성(상주 상무), 이호(상주 상무), 김영후(경찰축구단, 이상 팬투표), 알렉스(고양 Hi FC), 유수현(수원FC. 이상 추천)
▲공격수=이근호(상주 상무), 정조국(경찰축구단, 이상 팬투표), 임창균(부천FC 1995, 추천)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준혁 기자
이준혁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