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높은 지역에 분양 '봇물'

입력 : 2013-06-15 오전 11:40:32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최근 건설사들이 자사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지역에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 분양 성공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기존에 사업을 꾸준히 펼쳐 주민들의 신뢰도가 형성된 지역에 신규 공급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047040)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와 상록구 일대에 10차에 걸쳐 아파트를 공급해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완성했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도 6개월만에 분양을 마무리하고 모델하우스를 철거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부산에서 인기가 높은 롯데건설도 지난해 5월 남구 대연동 일대 공급한 '대연 롯데캐슬'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3.9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된 바 있다.
 
◇거제 마린 푸르지오 투시도.(사진제공=대우건설)
 
경남 거제시 아주동 일대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종에 대한 주민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대우조선해양과 같은 계열사인 대우건설은 이곳에서 '거제 마린 푸르지오'를 공급해 순위 내 평균 2.72대 1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이 단지는 959가구(전용면적 59~84㎡)로 구성됐으며 일부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호남권에 기반을 둔 호반건설은 순천 신흥 주거지역인 오천지구에 '오천 에코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를 이달 7일 개관했다. 595가구(전용 84㎡) 규모로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이용이 편리하고 순천역, 종합터미널도 인접했다.
 
송도에 본사가 위치한 포스코건설은 송도 분양에 열심이다. 송도 국제업무지구에서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를 분양 중이다. D17-1블록 318가구(전용 69~104㎡), D18-1블록 753가구(전용 84~117㎡)로 구성됐다.
 
롯데건설은 오는 11월 부산 동래구 사직1구역 일대에 933가구(주택형 미정) 규모 재개발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공급 물량은 719가구다.
 
대구 동대구역 일대에서는 836실(전용 21~51㎡) 규모 '동대구역 부띠끄시티Ⅱ' 오피스텔이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부띠크시티Ⅰ'이 공급 1개월만에 분양 완료된 바 있다.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특화된 내부설계가 특징이다.
 
중흥건설은 세종시에서 6차에 걸쳐 7900여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이달 분양하는 세종시 1-1생활권 M7블록 '세종시 6차 중흥S-클래스 에듀카운티'는 607가구(전용 59·73·84㎡) 규모로 지어진다. 인근에 8개의 학교가 들어서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 마포구 공덕·아현·현석동 일대에 '아현 래미안', '래미안 밤섬 리베뉴'에 이어 이달 '마포 삼성 웰스트림' 773가구(전용 59~114㎡)를 분양한다. 그간 공급된 마포 삼성타운 중 한강변과 가장 가깝다. 일반분양 물량은 267가구다.
 
한화건설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 분양 중인 '상암 오벨리스크 2차'는 지난해 4월 1차 분양이 1, 평균 5.13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된 바 이어 또 다시 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732실(전용 21~44㎡) 규모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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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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