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자동차 급발진 공개 재현실험 실시

입력 : 2013-06-16 오후 2:49:18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26일~27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자동차 급발진 여부와 원인을 확인하고 규명하기 위한 급발진 공개 재현실험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지난해 5월부터 민관 합동조사반에서 급발진 추정사고 6건을 조사한 결과, 차량의 결함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급발진 현상 재현을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회와 시민단체, 정비업계, 국회, 언론계 등 각계 추천을 받아 16명으로 구성된 '급발진 재현실험 평가위원회'도 꾸렸다.
 
재현실험은 지난 4월 공개모집한 재현실험 제안서 중 위원회가 심의 확정한 6건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급발진 공개 재현실험 대상.(자료제공=국토부)
 
대상은 ▲ECU 내부 습기▲배터리 차체접지에 의한 전기장 문제 ▲ECU 부하에 따른 프로세스 처리지연 ▲연소실내 카본퇴적 ▲전기적, 전자적 오류 ▲가속페달 오조작 등에 의한 급발진 가능성이다.
 
국토부는 급발진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발생할 수 없는 인위적인 조작에 의한 제안내용도 재현할 계획이다. 언론 등에서 급발진 원인으로 내용과 지난 5월 급발진연구회가 발표한 내용도 검증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공개 재현실험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면서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참관을 적극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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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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