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의, 7월21일 재창당 시동

새 당명 사회민주당 유력..차기 대표 심상정·천호선 거론

입력 : 2013-06-17 오전 11:47:2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진보정의당은 다음달 15일부터 20일까지 전 당원 투표로 신임 당 대표를 선출하고 당명을 변경하는 재창당에 돌입한다.
 
진보정의당은 16일 서울 구로구민회관에서 혁신당대회를 개최해 선호투표를 통해 개정할 당명 후보로 ▲사회민주당 ▲정의당 ▲민들레당을 확정했다.
 
 
지난 11~13일 실시된 당원 여론조사 결과 결정된 3개의 후보 중에선 사회민주당(37.1%)이 정의당(30.6%)과 민들레당(10.2%)보다 많은 선택을 받았었다.
 
또 진보정의당은 7월2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릴 전당대회에서 발표될 신임 지도부를 기존의 최고위원회 제도가 아닌, 단일대표를 중심에 두고 대표를 보좌하는 여성과 청년 등 3인의 부대표로 구성키로 했다.
 
차기 당 대표로는 심상정 의원과 천호선 최고위원 등이 물망에 올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진보정의당은 "현재 정치적·조직적 기반이 취약한 당의 현실을 직시하고 진보정치가 처한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책임지고 일을 추진할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도체제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진보정의당은 이날 대의원들의 논의를 거쳐 현재 진보정치가 봉착한 위기에 대해 자성하고, 국민들이 신뢰를 보낼 수 있는 정치세력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는 반성문의 일종인 '7가지 대국민약속'도 채택했다.
 
'7가지 대국민약속'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뼈를 깎는 혁신의 길을 가겠습니다.
2. 협소함을 벗고, 모든 일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더 넓게 대변하겠습니다.
3. 한반도의 위기를 타개하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4. 대한민국 대전환을 위한 새로운 국가비전 '모두를 위한 복지국가'를 제안합니다.
5. '정치인들만을 위한 정치'를 '국민을 위한 정치'로 바꾸기 위해 정치대개혁에 착수할 것입니다.
6. 패권주의를 일소하고 문턱 없는 정당, 미래세대를 길러내는 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7. 연대의 새 정치로 진보의 재도약을 이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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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