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번 주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27.41포인트(0.43%) 오른 6335.67을 기록 중이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 대비 55.03포인트(0.68%) 상승한 8182.00에,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일 대비 17.40포인트(0.46%) 올라간 3822.56으로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시장의 변동성이 줄어들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지난달 22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 경제회복세에 따라 양적완화 규모를 조절할 수 있다고 말하자 시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실제로 버냉키 발언 이후 그동안 세계 증시에서 약 3조달러가 증발했다.
이란의 새 대통령으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관계 형성을 공약으로 내건 로우하니 후보가 뽑힌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크리스 그린 퍼스트 NZ 캐피털 전략가는 "이번 주 시장에 핵심 키워드는 'FOMC'"라며 "아마도 연준은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는데 보탬이 되는 발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이틀 동안 주요 8개국(G8) 정상들은 영국 북아일랜드에 모여 기업 탈세, 시리아 분쟁 등의 국제현안을 논의한다.
업종별로는 스페인 통신사인 텔레포니카가 미국 AT&T와 스페인 정부의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2.9% 상승 중이다.
스위스 발전설비 기업 ABB는 새 최고경영자(CEO)를 선출한 이후 1.4% 오르고 있다.
반면, 이탈리아의 엔지니어링 회사 사이펨은 유럽 최대 원유 공급업체가 이 회사의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0.25% 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