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버냉키 생각보다 오래 일해" 후임물색 시사

입력 : 2013-06-18 오후 3:52:45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새로운 수장을 물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벤 버냉키 現FRB 의장 
현재 연준 의장을 맡고 있는 벤 버냉키에 대해 기대했던 것 이상 오래 일을 해줬다고 언급한 것. 
 
17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P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벤 버냉키 의장이 매우 훌륭하게 일을 해줬다고 생각한다"며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오랫동안 일을 했던 로버트 뮬로 미 연방수사국(FBI)국장과 비슷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백악관의 뛰어난 협력자였다"며 "경제위기 이후 유럽국가에 비해 미국 경제를 훨씬 빨리 회복시킬 수 있도록 도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버냉키 의장을 연임시킬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즉답을 피했다. 
 
버냉키는 지난 2005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 의해 연준 의장에 임명됐다.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2010년 2월 버냉키 의장에게 임기를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고 버냉키는 이를 받아들였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버냉키 의장 후임으로 자넷 옐련 연준 부의장과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은 이르면 올해 가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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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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