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필요할 경우 국채매입 혹은 장기대출과 같은 비전통적인 경기부양책에 나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드라기 총재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우리는 ECB 정책에 특히 효과적인 비전통적 부양책을 사용하는데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일부 수단들로 초래될 수 있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인식하고 적절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라기는 최근 마이너스(-)예금금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ECB는 이와 같은 조치 외에도 장기 매입 프로그램과 같은 비전통적 통화 정책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통적 혹은 비전통적 정책 등 다양한 수단들이 있다"며 "상황이 정당화될 경우, 이 같은 수단들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기는 ECB의 통화정책 뿐 아니라 낮은 인플레이션과 신뢰 회복, 금융시장 개선에 따른 자산효과 등으로 유로존 내수 경기가 되살아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ECB 정책 위원들이 필요한 만큼 통화정책을 경기 협조적인 기조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우리는 향후 지표 발표를 예의주시할 것이고 필요 시 행동에 나설 준비도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