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18일 방송 KBS2 '상어'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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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감상
한이수(김남길 분)의 매력이 철철 넘치는 '상어'입니다. 그의 이중적인 매력이 점점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네요. 원수 조상국(이정길 분)과 조의선(김규철 분)에게는 상어처럼 날카로운 눈빛과 이빨을 드러내지만, 하나 밖에 없는 동생 한이현(남보라 분)과 첫 사랑 조해우(손예진 분)에게는 한 없이 애틋한 표정을 짓네요.
특히 동생 한이현이 일하는 커피숍을 찾아 동생과 조용히 마주한 그는 한이현이 갑자기 코피를 흘리자 너무나도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병원에 다녀오라"며 걱정을 하네요. 이 말에 한이현은 해맑게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하고요. 김남길의 아련한 눈빛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또 조해우에게 무릎 베개를 해준 뒤 상어 목걸이를 건네주는 장면에서 한이수의 표정은 부드러운 남성의 매력을 그대로 느끼게 했습니다. 김남길은 복수에 불타는 한이수와 애틋한 감정의 한이수를 넘나들며 완벽하게 연기하고 있습니다. 괜히 김남길 하는게 아닌 거 같아요.
이날 마지막장면에서 한이수는 조해우에게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는데요.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력과는 달리 다소 지지부진했던 스토리 전개가 속도를 탈까요? 조금만 빨라지면 더 재밌어질 것 같은데 말이죠.
- 명장면
▲한이수가 살아있다고 느낀 조해우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 (손예진의 눈물은 다른 배우들과 다른 차원의 느낌이었음)
▲한이수가 조해우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마지막 장면 (담담하게 정체를 밝히는 김남길의 연기에서 엄청난 포스가 느껴짐)
▲한이수 앞에서 코피를 흘린 한이현이 돌아간 한이수를 쫒아가 주스를 가져다 주는 장면 (동생을 애처롭게 바라보는 김남길의 눈빛 연기가 일품이었음)
- 명대사
▲"살아 있어줘서 고마운데. 왜 이런 모습으로 날 찾아올 수밖에 없었는지. 그 생각하면 너무 야속해서 미안해서. 이수에게 너무 미안해서" (한이수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 조해우가 눈물을 흘리며 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