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정부가 수출부진을 겪는 자동차산업의 '손톱 밑 가시제거'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자동차부품업계 관계자를 만나 업계의 쟁점인 통상임금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외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은 수출지원을 위한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 주재로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등 수출관계기관, 자동차부품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수출투자지원협의회'를 연다고 이날 밝혔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협의회에서 외교부와 코트라는 지난달 제1차 협의회에서 논의된 재외공관을 통한 기업 애로사항 해소와 역량강화 방안, 중소기업 수출 지원 방안 등에 대한 후속조치 결과를 발표하고, 자동차부품업계는 올해 수출 마이너스를 기록한 자동차산업의 수출경쟁력 회복 방안 등을 건의하기로 했다.
특히 자동차업계는 최근 업계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통상임금 문제와 근로시간 단축 등에 대해 집중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실린더헤드 커버를 생산하는 한 부품업체 대표는 "통상임금 산정 때 상여금이 포함되지 않도록 기준을 명확히 해달라"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면 인건비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근로시간 단축은 생산차질과 매출감소를 불러오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조치도 마련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