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지난 1월30일 나로호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된 나로과학위성이 촬영한 한반도 전 지역의 적외선 열 영상을 19일 공개했다.
나로과학위성은 지난 1월31일 새벽 3시28분 KAIST 지상국과의 최초 교신에 성공한 후 지난 3월부터 정상운용을 시작해 지구 타원궤도를 하루에 14바퀴 돌며, 탑재된 우주방사선량 측정센서로 지구 주변의 우주환경 관측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나로과학위성에 탑재된 적외선 센서의 성능 검증을 위하여 지난 5월 6일 촬영한 영상이다.
◇관측 영상, 육지 온도, 해양 온도 분포도.(왼쪽부터)(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이번에 관측된 적외선 영상의 처리를 통해 한반도 전 지역의 온도 분포와 해양의 온도 분포 및 지역별 온도를 추출해 낼 수 있었다.
특히 해양의 온도 분포는 동일한 시간대의 NOAA-18 기상위성(지난 2005년 발사한 미 해양대기국의 5세대 극궤도 위성)이 관측한 동해 바다의 관측자료에 준하는 영상을 획득함으로 센서의 우주검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설명이다.
◇한반도 전 지역의 온도 분포영상과 주요 지역의 온도.(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적외선영상은 지표면의 온도추정이 가능해 적외선영상의 처리 및 실용화 기술 개발을 통해 산불 탐지, 도시 열섬현상 및 홍수 피해지역 관측, 화산활동 감시 등과 같이 기상·기후변화 대응, 재해재난 감시·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관계자는 "나로과학위성을 통해 검증된 기술이 향후 국내 우주개발 프로그램에도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런 기술 검증 프로그램은 우주분야의 산업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